일본 여행 경비 비교 — 도쿄·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오키나와 어디가 쌀까
일본은 어느 도시를 고르냐에 따라 예산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도시마다 비싼 항목이 다릅니다 — 도쿄는 숙박, 오사카는 식비, 오키나와는 교통이에요. 6개 도시를 같은 조건으로 놓고 항목별로 갈라 봤습니다.
일본 6개 도시, 같은 조건으로 비교하면
일본은 어느 도시를 고르냐에 따라 예산이 꽤 달라집니다. 그런데 도시마다 추천 일정이 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죠. 먼저 각 도시의 기본 일정으로 정리하고, 뒤에서 일정을 똑같이 맞춰 다시 비교하겠습니다.
기준은 인천 출발, 2명, 2인 1실, 보통 스타일입니다. 항공권은 원화 실시세, 현지 비용은 엔화로 적었습니다(환율이 매일 바뀌므로 엔화가 더 정확합니다).
| 도시 | 기본 일정 | 항공권 (2인) | 숙박 | 현지비 | 현지 합계 |
|---|---|---|---|---|---|
| 후쿠오카 | 2박3일 | 48만원 | 31,000엔 | 75,000엔 | 106,000엔 |
| 나고야 | 3박4일 | 54만원 | 46,500엔 | 109,200엔 | 155,700엔 |
| 삿포로 | 3박4일 | 72만원 | 49,500엔 | 117,200엔 | 166,700엔 |
| 오사카 | 3박4일 | 62만원 | 51,000엔 | 120,400엔 | 171,400엔 |
| 도쿄 | 3박4일 | 72만원 | 58,500엔 | 124,400엔 | 182,900엔 |
| 오키나와 | 3박4일 | 68만원 | 54,000엔 | 132,400엔 | 186,400엔 |
후쿠오카가 싼 건 일정 때문만이 아닙니다
후쿠오카가 눈에 띄게 낮은데, 2박3일이라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1인 하루 현지비가 12,500엔으로 6개 도시 중 가장 낮습니다(도쿄는 15,550엔).
일정을 3박4일로 맞춰 다시 계산하면 이렇게 됩니다.
- 숙박 15,500엔 × 3박 = 46,500엔
- 현지비 12,500엔 × 2명 × 4일 = 100,000엔
- 현지 합계 146,500엔 — 그래도 6개 도시 중 최저입니다
여기에 항공권 48만원까지 가장 싸니, 같은 일정으로 맞춰도 후쿠오카가 가장 저렴합니다. 가까워서 비행시간이 짧고(1시간 30분대), 규슈 물가가 도쿄·오사카보다 낮은 덕분이에요.
오키나와는 왜 교통비가 두 배인가
표에서 오키나와의 현지비가 132,400엔으로 도쿄보다 높습니다. 물가가 도쿄보다 비쌀 리는 없는데도요. 항목을 갈라 보면 답이 나옵니다.
| 도시 | 식비 | 교통 | 관광 | 쇼핑 | 1인 하루 |
|---|---|---|---|---|---|
| 도쿄 | 6,500엔 | 2,000엔 | 1,250엔 | 5,800엔 | 15,550엔 |
| 오키나와 | 6,050엔 | 3,950엔 | 1,200엔 | 5,350엔 | 16,550엔 |
| 후쿠오카 | 5,200엔 | 1,600엔 | 1,000엔 | 4,700엔 | 12,500엔 |
식비·쇼핑은 오키나와가 도쿄보다 낮은데 교통비만 두 배입니다. 이유는 하나예요 — 렌터카. 오키나와는 철도가 나하 시내 모노레일뿐이라 해변과 명소를 돌려면 차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렌터카·주유·주차비가 쌓이면서 교통비가 도쿄의 두 배가 됩니다.
그러니 오키나와 예산을 잡을 때는 렌터카 비용을 먼저 확정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반대로 나하 시내에만 머물 계획이라면 이 금액은 과하게 잡힌 것이니 줄여 보세요.
오사카는 먹는 데서 갈립니다
오사카의 식비는 6,650엔으로 6개 도시 중 가장 높습니다. 도쿄(6,500엔)보다도 높아요. 물가가 도쿄보다 비싸서가 아니라, 오사카에서는 먹는 데 더 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타코야키·오코노미야키·쿠시카츠처럼 길에서 사 먹는 음식이 많고, 도톤보리 일대가 통째로 먹거리 골목이라 자연히 지출이 늘어납니다. '쿠이다오레(먹다가 망한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대신 숙박(51,000엔)과 항공권(62만원)은 도쿄보다 낮습니다. 아껴 다니면 오사카가 유리하고, 외식 중심이면 도쿄와 비슷해지는 구조입니다.
목적에 따라 고르면
- 가장 저렴하게 — 후쿠오카. 항공권·숙박·현지비 모두 최저이고 비행시간도 짧습니다.
- 처음 가는 일본 — 도쿄나 오사카. 볼거리가 밀집해 3박4일이 알찹니다.
- 먹는 게 목적 — 오사카. 식비를 넉넉히 잡고 가세요.
- 휴양·자연 — 오키나와. 단 렌터카 비용을 반드시 포함해 계산하세요.
- 눈·겨울 — 삿포로. 항공권이 도쿄와 같은 72만원대입니다.
- 조용하고 저렴하게 — 나고야. 도쿄·오사카보다 한 단계 낮은 물가에 근교(시라카와고·이세)를 묶기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일본에서 가장 저렴한 도시는 어디인가요?
후쿠오카입니다. 같은 3박4일로 맞춰도 현지 합계 146,500엔에 항공권 48만원으로 6개 도시 중 가장 낮습니다. 비행시간도 1시간 30분대로 짧아 짧은 일정에 특히 유리해요.
도쿄와 오사카 중 어디가 싼가요?
오사카가 조금 저렴합니다. 항공권이 10만원, 숙박이 7,500엔 낮아요. 다만 식비는 오사카가 더 높습니다. 아껴 다니면 오사카가 확실히 유리하고, 외식을 많이 하면 차이가 줄어듭니다.
오키나와가 도쿄보다 비싼 게 맞나요?
현지비만 보면 그렇습니다(132,400엔 vs 124,400엔). 렌터카 때문이에요. 오키나와는 대중교통이 부족해 차를 빌리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 비용이 교통비를 도쿄의 두 배로 올립니다. 나하 시내 위주로 다니면 이보다 낮아집니다.
엔화는 얼마나 환전해야 하나요?
숙박·항공을 카드로 결제한다면 식비·교통·입장료 중 현금 몫만 잡으면 됩니다. 일본은 아직 현금을 받는 가게가 적지 않아 여유를 두는 편이 좋아요. 각 도시 계산기의 '추천 환전'에 오늘 환율 기준 금액이 나옵니다. 환율만 보려면 엔화 계산기를 쓰세요.
항공권은 언제 사는 게 싼가요?
단거리 일본 노선은 출발 6~8주 전이 균형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벚꽃(3월 말~4월 초)·골든위크(4월 말~5월 초)·연말연시는 훨씬 일찍 오르니 서두르세요. 자세한 내용은 일본 항공권 싼 시기에 정리해 뒀습니다.
마무리
일본은 도시마다 비싼 항목이 다릅니다. 도쿄는 숙박, 오사카는 식비, 오키나와는 교통이에요. 어디에 돈이 몰리는지 알면 예산을 어디서 줄일지도 보입니다.
인원과 숙박 일수를 바꿔 가며 비교하려면 일본 여행 경비 계산기에서 도시를 골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