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해외여행 추천 — 23곳 10년치 날씨와 항공권 시세로 골랐습니다
11월은 여름휴가와 연말 사이라 항공권이 내려가는 달입니다. 걸리는 건 날씨예요. 같은 동남아라도 11월에 건기로 들어서는 곳이 있고, 1년 중 비가 가장 많이 오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천 출발 인기 여행지 23곳의 최근 10년(2016~2025년) 기상 기록으로 11월 평균을 직접 계산하고, 얼마면돼가 하루 두 번 모으는 11월 출발 항공권 시세를 붙였습니다.
11월에 어디로 갈까, 결론부터
- 날씨로 고르면 하노이·방콕·홍콩·마카오·타이베이입니다. 11월 비가 그 도시에서 가장 많은 달의 14~30%이고, 낮 기온은 24~31°예요.
- 단풍을 보려면 오사카·도쿄·후쿠오카·나고야입니다. 네 도시 모두 낮 17°, 밤 8~10°예요.
- 값으로 고르면 나트랑(2명 3박4일 99만원)과 다낭(106만원)이 가장 쌉니다. 다만 두 곳은 11월이 1년 중 비가 가장 많은 편이에요. 날씨까지 보면 세 번째로 싼 하노이(119만원)가 가장 무난합니다.
- 11월을 피하는 게 나은 곳은 싱가포르·푸켓·세부·보라카이·코타키나발루입니다. 발리는 11월부터 우기가 시작됩니다.
23곳의 11월, 한 표로
비가 적은 곳부터 정렬했습니다. '비' 칸의 숫자는 그 도시에서 1년 중 비가 가장 많은 달을 100으로 놓았을 때 11월이 어느 정도인지예요. 35 미만은 적음, 60 이상은 많음으로 적었습니다. 항공권은 1인 왕복 최저가, 경비는 2명·3박4일·2인 1실 기준입니다.
| 여행지 | 11월 낮 / 밤 | 비 | 11월 항공권 (1인 왕복) | 2명 3박4일 |
|---|---|---|---|---|
| 하노이 | 26° / 19° | 적음 14 | 27만원 | 119만원 |
| 마카오 | 25° / 19° | 적음 15 | 32만원* | 198만원 |
| 홍콩 | 24° / 19° | 적음 21 | 27만원 | 214만원 |
| 방콕 | 31° / 24° | 적음 28 | 33만원 | 143만원 |
| 나고야 | 17° / 8° | 적음 29 | 시세 없음 | — |
| 타이베이 | 25° / 20° | 적음 30 | 33만원* | 171만원 |
| 오사카 | 17° / 8° | 적음 31 | 21만원 | 189만원 |
| 후쿠오카 | 17° / 10° | 적음 32 | 24만원* | 174만원 |
| 푸꾸옥 | 30° / 24° | 보통 37 | 23만원 | 120만원 |
| 사이판 | 28° / 25° | 보통 37 | 38만원* | 214만원 |
| 오키나와 | 25° / 21° | 보통 37 | 28만원* | 218만원 |
| 괌 | 30° / 26° | 보통 39 | 26만원* | 204만원 |
| 호치민 | 31° / 24° | 보통 41 | 27만원 | 122만원 |
| 도쿄 | 17° / 9° | 보통 45 | 23만원 | 204만원 |
| 삿포로 | 8° / 0° | 많음 60 | 37만원* | 218만원 |
| 발리 | 30° / 24° | 많음 67 | 53만원 | 189만원 |
| 코타키나발루 | 29° / 24° | 많음 73 | 시세 없음 | — |
| 다낭 | 27° / 23° | 많음 74 | 21만원 | 106만원 |
| 보라카이 | 29° / 26° | 많음 76 | 38만원 | 161만원 |
| 세부 | 29° / 25° | 많음 76 | 40만원* | 161만원 |
| 푸켓 | 29° / 25° | 많음 85 | 43만원 | 169만원 |
| 나트랑 | 28° / 24° | 많음 100 | 19만원 | 99만원 |
| 싱가포르 | 30° / 24° | 많음 100 | 41만원* | 233만원 |
항공권은 2026년 9월 29일에 조회한 11월 출발 최저가입니다. * 표시는 조회된 항공편이 5건 미만이라 실제 최저가와 차이가 클 수 있는 곳이에요. 나고야·코타키나발루는 아직 11월 출발 시세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비 적고 선선한 곳 — 하노이·홍콩·마카오·타이베이
네 곳 모두 11월에 우기가 끝나고 1년 중 가장 쾌적한 계절로 들어갑니다. 하노이는 11월 비가 8월의 14%에 그치고, 낮 26°·밤 19°로 한국의 9월 초와 비슷합니다. 이 표의 동남아 도시 중 11월 밤 기온이 20° 아래로 내려가는 곳은 하노이뿐이라, 반팔 위에 걸칠 얇은 겉옷이 필요해요. 11월 출발 항공권은 1인 27만원, 2명 3박4일 경비는 119만원입니다.
홍콩(낮 24°·밤 19°)과 마카오(25°·19°)도 11월 비가 가장 많은 8월의 15~21%입니다. 날씨는 좋지만 물가가 높아 2명 3박4일 경비가 홍콩 214만원, 마카오 198만원으로 올라가요. 홍콩은 총액에서 항공권이 차지하는 몫이 4분의 1 정도라, 항공권이 싼 날을 골라도 총액은 크게 줄지 않습니다.
타이베이는 비의 양만 보면 적은 편(가장 많은 6월의 30%)이지만, 1mm 넘게 비가 온 날은 11월 평균 13일로 홍콩(6일)의 두 배입니다. 가을부터 북동계절풍이 부는 타이베이는 큰비보다 흐리고 이슬비 내리는 날이 잦아요. 우산은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일본 — 낮 17°, 단풍을 보러 가는 달
도쿄·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는 11월 낮 최고 17°, 밤 최저 8~10°로 네 도시가 거의 같습니다. 비도 1년 중 적은 편이에요(가장 많은 달의 29~45%). 긴팔에 가벼운 외투 하나면 됩니다. 도쿄·오사카 도심의 단풍은 보통 11월 하순에서 12월 초 사이에 절정이라, 단풍이 목적이면 11월 후반 일정이 맞습니다.
값은 오사카가 가장 안정적입니다. 11월 출발 항공권이 1인 21만원으로 10월(19만원)과 거의 같고, 조회된 항공편도 18건으로 많아요. 2명 3박4일 경비는 189만원입니다. 도쿄는 23만원·204만원, 후쿠오카는 24만원·174만원이에요(후쿠오카는 조회된 11월 항공편이 4건뿐이라 참고만 하세요).
오키나와는 낮 25°·밤 21°로 아직 따뜻합니다. 다만 한여름 바다를 기대하기보다는 드라이브와 관광 위주로 잡는 편이 무난해요. 삿포로는 낮 8°·밤 0°로 한국의 초겨울이고, 비나 눈이 1mm 넘게 온 날이 11월 평균 15일입니다. 두꺼운 외투와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챙기세요.
동남아에서 무난한 곳 — 방콕, 그리고 건기로 넘어가는 푸꾸옥·호치민
방콕은 9월에 비가 가장 많고, 11월이면 그 28%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낮 31°·밤 24°로 덥긴 하지만 우기는 사실상 끝난 시기예요. 10년치 11월 비의 60%가 1~15일에 내려서 하순이 초순보다 더 건조했습니다. 항공권 1인 33만원, 2명 3박4일 143만원입니다.
푸꾸옥도 같은 흐름입니다. 11월 비가 9월의 37%로 줄고, 그중 60%가 초순에 내려요. 11월 하순 출발이면 건기에 가깝습니다. 다만 11월 출발 항공권은 1인 23만원으로 10월(17만원)보다 32% 비쌉니다.
호치민은 조금 다릅니다. 11월 비가 9월의 41%로 줄었지만 초순과 하순이 거의 반반(하순 48%)이라, 11월 안에서는 날짜를 골라도 차이가 작아요. 비가 확실히 줄어드는 건 12월입니다. 12월 비는 11월의 절반 정도예요.
괌·사이판도 우기 끝물입니다. 11월 비는 가장 많은 8월의 37~39%이고, 낮 28~30°·밤 25~26°예요. 사이판은 11월 항공권이 1인 38만원으로 10월(54만원)보다 낮게 잡혔지만, 두 달 모두 조회된 항공편이 적어 참고만 하세요. 11월에도 태풍이 생길 수 있으니 출발 전 예보는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싸지만 비가 가장 많은 달 — 나트랑·다낭
23곳 중 가장 싼 두 곳이 11월에는 날씨가 가장 나쁜 편입니다. 나트랑은 11월이 1년 중 비가 가장 많은 달이고, 다낭은 10월 다음으로 많은 달이에요. 두 도시는 우기가 한국의 장마철과 거꾸로 돌아갑니다. 한국이 장마인 7~8월에 나트랑의 비는 11월의 5분의 1, 다낭은 3분의 1 수준이에요.
나트랑은 11월 후반(16~30일)에 비가 전반보다 오히려 많았습니다(55%). 날짜를 늦춘다고 나아지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11월 항공권은 나트랑 1인 19만원, 다낭 21만원이고, 2명 3박4일 경비는 각각 99만원, 106만원입니다. 리조트에서 쉬는 일정이라면 이 값이 매력적이지만, 호핑투어나 바나힐처럼 날씨를 타는 일정이 중심이라면 두 도시 모두 비가 가장 적은 2~4월이 낫습니다.
11월이 우기인 곳 — 싱가포르·푸켓·필리핀·코타키나발루·발리
싱가포르는 1년 내내 비가 잦은 도시인데, 그중에서도 11월이 가장 많은 달입니다. 12월(가장 많은 달의 86%)과 1월(78%)까지 이어져요. 실내 명소가 많아 일정이 덜 흔들리는 편이지만, 2명 3박4일 233만원으로 이 표에서 가장 비쌉니다.
푸켓은 10월에 비가 가장 많고 11월도 그 85%입니다. 11월 후반도 전반과 비슷했어요(51%). 푸켓의 건기는 12월부터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세부와 보라카이는 11월에도 비가 가장 많은 10월의 76%가 내리고, 태풍이 지나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2025년 11월 세부의 강수량은 10년 중 가장 많았고 평균의 약 두 배였어요. 11월 초 태풍 칼마에기(필리핀명 티노)가 세부를 지나며 큰 홍수를 낸 달입니다. 코타키나발루도 10월이 가장 많고 11월이 그 73%예요.
발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4~10월 건기가 끝나고 11월부터 우기가 시작돼, 11월 비가 가장 건조한 8월의 약 3.7배예요. 11월 출발 항공권도 1인 53만원으로 10월(39만원)보다 34% 올랐습니다. 발리는 날씨와 값 모두 4~10월이 낫습니다.
11월 항공권, 10월보다 싸진 곳과 비싸진 곳
같은 날(9월 29일) 조회한 10월·11월 출발 최저가를 나란히 놓으면, 11월이 더 싼 곳은 나트랑(-4%)·푸켓(-3%)·오키나와(-16%)·사이판(-29%) 정도입니다. 오키나와와 사이판은 조회된 항공편이 적어 참고만 하세요. 반대로 보라카이(+76%)·발리(+34%)·푸꾸옥(+32%)·다낭(+29%)·타이베이(+25%)·후쿠오카(+25%)는 11월이 더 비쌌습니다.
항공권 시세는 매일 바뀌고,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록 더 크게 움직입니다. 날짜가 정해졌다면 여행 경비 비교에서 오늘 시세로 다시 확인하세요.
이 글의 숫자는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 기온: Open-Meteo 과거 기상 API에서 도시 중심 좌표의 2016~2025년 일별 최고·최저기온(ERA5 재분석 자료)을 받아 11월 평균을 냈습니다. 관측소 값이 아니라 격자 값이라 도심 관측소와 1~2° 다를 수 있어요.
- 비: 열대 지역은 재분석 자료의 강수량 절댓값이 현지 관측소와 차이가 커서, mm 대신 "그 도시에서 비가 가장 많은 달 대비 몇 %"로 나타냈습니다. 같은 자료 안에서 달끼리 비교한 값이라 순서와 크기 차이는 믿을 만합니다. 초순·하순 비교도 같은 자료로 10년치를 나눠 계산했어요.
- 항공권: 얼마면돼가 하루 두 번 모으는 인천 출발 왕복 시세(Travelpayouts 항공권 검색 기록)의 11월 출발 최저가, 2026년 9월 29일 기준입니다. 실제 예약가는 날짜와 수하물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 경비: 항공권 2명 + 현지비(식비·교통·관광, 보통 스타일 1인 1일) × 4일 × 2명 + 숙박(2인 1실) × 3박입니다. 사이트의 여행 경비 비교와 같은 공식이에요. 후쿠오카·마카오도 비교를 위해 3박4일로 맞췄습니다.
- 태풍 예보는 담지 않았습니다. 출발 1~2주 전에는 현지 기상청 예보를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11월 동남아 여행지는 어디가 좋나요?
비가 적은 순으로 하노이와 방콕이 가장 무난합니다. 푸꾸옥은 11월 하순부터 건기에 가까워져요. 다낭·나트랑과 싱가포르·푸켓·세부·보라카이는 11월이 비가 많은 편입니다.
11월 일본 옷차림은 어떻게 하나요?
도쿄·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는 낮 17°, 밤 8~10°라 긴팔에 가벼운 외투면 됩니다. 삿포로는 낮 8°, 밤 0°라 겨울 외투가 필요해요.
11월에 가장 싸게 갈 수 있는 해외여행지는 어디인가요?
9월 29일 시세로 2명 3박4일 경비는 나트랑 99만원, 다낭 106만원, 하노이 119만원 순입니다. 앞의 두 곳은 11월이 우기라서, 날씨까지 보면 하노이가 가장 무난합니다.